'확진자 0명'이라더니…北, 국제단체에 백신 요청

김광호 / 기사승인 : 2021-01-05 10: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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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백신 신청서 제출"
RFA "신청했다면 봄부터 백신 일부 공급받을 수도"
북한이 국제 협력체를 통해 이르면 올해 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 노동신문은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이자며 평양시 소독 모습을 지난해 11월 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코로나19 백신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GAVI는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국제 단체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과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협력체 '코백스'(COVAX)를 운영하고 있다.

WSJ는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몇 주 동안 유럽 국가 대사관들에 코로나19 백신 확보 방안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이 문의한 대상 국가가 어딘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북한이 GAVI에 백신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보도를 전하면서 이르면 올해 봄 백신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GAVI 측은 "올해 1분기 의료 및 사회복지 근무자들을 보호하기 충분한 양의 백신을 1차로 전달하고, 상반기 중 신청 국가 모두에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미 백신 지원을 신청했을 경우 이르면 올해 봄부터 일부 백신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RFA는 예상했다.

GAVI는 백신 신청 국가 인구의 최대 20%에 대한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하반기에 추가로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북한은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사실상 봉쇄하는 등 특단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도 WHO에 보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WHO는 지난해 12월17일까지 북한에서 1만20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수만 명이 현재 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피아이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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