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후 100일간 코로나 백신 1억회 접종할 것"

권라영 / 기사승인 : 2020-12-09 16: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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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교 등교수업 재개도 목표로 제시
"100일간 코로나19 끝낼 순 없지만 방향 바꿀 수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동안 최소 1억 개의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인에게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보건팀 인선을 소개하면서 "이 기간에 코로나19를 끝낼 수는 없지만, 방향을 바꿀 수는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보건팀을 발표하고 있다. [AP 뉴시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0일간 보건팀이 완수할 세 가지 목표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접종 1억 회 △학교 등교를 꼽았다.

그는 먼저 마스크 착용 계획에 대해 "연방정부 건물이나 주와 주 사이의 비행기, 기차, 버스 이동과 같이 내가 요구할 수 있는 장소에 마스크를 의무화할 것"이라면서 취임 첫날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지사와 시장들과도 협력해 주와 시 차원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가능한 모든 곳에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겠지만 정부의 조치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신임 대통령으로서 미국 국민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니 100일 동안 마스크를 써 달라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백신은 최소 1억 건 접종을 100일간의 목표로 잡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과학자들의 안내를 따를 것이며 의료진, 요양원 장기입원자 등 가장 위험한 이들에게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유통과 제조에 충분한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초당파적 작업에 대해 이번달 의회가 긴급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백신을 조기 접종해도 효과가 지연될 수 있다"고 의회에 조치를 촉구했다.

교육과 관련해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이 국가적인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도 백신 접종자에 최대한 빨리 포함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의회가 학생과 교사, 학교 직원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주와 시들이 강력한 공중보건조치를 시행한다면 우리 팀은 취임 100일 안에 대부분의 학교 문을 열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슬프게도 대부분 어려운 일이다"면서 "종식까지는 아직 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100일이 지나면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유행)과의 싸움에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에는 감염병 전문가 로셸 왈런스키 박사를,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겸 대통령 자문관으로는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명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에 발탁된 비베크 머시 전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보건복지부 의무총감으로, 마셀라 누네즈-스미스 박사는 코로나19 형평 TF팀 의장으로 발탁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유임하며, 대통령 수석보좌관도 맡는다.

유피아이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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