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파우치에게 유임 요청…코로나19 백신 맞을 것"

권라영 / 기사승인 : 2020-12-04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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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공개적으로 접종할 것…안전성 믿게 해야"
"취임 후 100일 동안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게 유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에게 전임 대통령들을 위해 했던 것과 정확히 같은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파우치 소장을 만났다면서 "수석 의료고문과 코로나19 팀의 일원이 돼 달라고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극장에서 경제팀 지명자들을 소개한 뒤 퇴장하고 있다. [AP 뉴시스]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NIAID를 이끌어왔으며, 현재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과 같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갈등이 있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반대되는 행보를 걸어왔다. 선거 유세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그는 "취임 후 100일 동안 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관련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인들이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도록 하는 것과 경제를 봉쇄하지 않고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계획들을 도입하는 것 사이의 균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우치 소장이 백신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기쁘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백신의 효과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임 대통령 3명도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에 대해 "내 전임자 3명은 백신이 안전하다고 선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을 정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도 그것을 가져가겠다"면서 "미국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13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453만5196명이며, 사망자는 28만2829명이다.

유피아이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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