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고백에 쏟아진 응원…장재인 "뿌리 생긴 기분"

김지원 / 기사승인 : 2020-09-23 15: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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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재인이 성범죄 피해 고백 이후 자신을 향한 격려와 응원에 "평생 감히 기대치도 않던 뿌리가 생긴 기분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장재인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막상 말하고 나니 너무 힘들다. 가슴이 안절부절합니다만 주시는 댓글 보며 안정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저 고맙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장재인 [장재인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혹여나 복잡해 보일까 글을 많이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오늘만은 참 많이 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당시 이런 일을 밝히는 게 흠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세상이 조금 나아졌나요? 그대로인가요?"라며 "어릴 적 어른들이 쉬쉬했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이 일을 후회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아닐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장재인은 또 하나의 글을 올려 자신을 향한 응원의 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너무나 노곤한 하루지만 뿌리가 생긴 기분이다. 한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 있는 느낌을 줘서 참 아팠는데 이 이야길 꺼내며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 평생 감히 기대치도 않던 뿌리가 생긴 기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혹시나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건에 더 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지 말아요 우리. 향기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장재인은 이후 여고시절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는 글을 전했다. 장재인은 "자퇴하고 제일 보고싶은 게 중앙여고 친구들이었는데, 그 일 생기고 나서 폰도 없애고 차마 너네에게 연락도 한번 못했었다"며 친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먼저 연락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재인은 인스타그램에 10대 시절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유피아이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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