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뒤지다 '꿀꺽'…코끼리는 플라스틱으로 배를 채웠다

박지은 / 기사승인 : 2020-09-08 16:37:03
  • -
  • +
  • 인쇄
인도 야생 코끼리, 마을 인근 쓰레기 더미서 포착

인도 서벵골주의 한 마을에서 배고픈 코끼리가 관광객들이 버린 플라스틱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 지역 스포츠 기자가 찍은 쓰레기 더미 속의 코끼리 [mail online 캡처]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역 스포츠 기자인 프라나브 다스(Pranab Das)는 야생 코끼리가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 

사진 속 코끼리의 머리 위와 등에는 플라스틱, 병 등 각종 쓰레기가 놓여 있다. 코끼리가 코로 쓰레기를 샅샅이 뒤지면서 어깨 너머로 던진 듯하다. 

프라나브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승합차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봤다. 이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길 바란다"며 "코끼리가 플라스틱을 먹고있는 모습은 끔찍했다"고 밝혔다.

인도코끼리를 포함한 아시아코끼리는 멸종 위기종으로 절반은 인도에서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개발사업으로 숲이 광범위하게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 바다거북을 부검하자 몸속에서 나온 폐비닐과 낚시줄 등 쓰레기들 [국립생태원 제공] 


코끼리뿐만 아니라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괴로워하는 거북이, 비닐봉지가 위장을 막아 폐사한 상어, 백화가 되어가는 산호 등 수많은 동식물들이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다.

바다로 흘러간 폐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서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된다. 전문가들은 결국 먹이사슬에 따라 인간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피아이뉴스+ / 박지은 기자 pje@upinp.kr

[저작권자ⓒ 유피아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