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계속 된다…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재계약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11-05 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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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조건은 7일 기자회견서 공개…"받은 사랑에 보답"
'베트남 국민영웅' 반열에 오른 박항서 감독이 내년에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 지난 1월8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베트남이 골을 넣자 박항서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이동준 DJ 매니지먼트 대표는 5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20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7월부터 베트남 축구협회와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박 감독은 지금처럼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감독을 맡게 된다. 아울러 두 대표팀의 소집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박 감독의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대표팀 역대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의 재계약 전 연봉인 세후 24만달러(약 2억8000만 원)에서 큰 상승폭이 예상된다.

박항서 감독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이뤄낸 성과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시스템도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남아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베트남에서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베트남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의 재계약 공식 기자회견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열린다. 계약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유피아이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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